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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고객정보 고물상에서 폐지로 발견, 네티즌 '비난'
linn
2007. 7. 9. 19:41
SK텔레콤 고객정보가 담긴 문서가 고물상에서 폐지로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7일, 부산의 한 고물상에서 SK텔레콤 고객 신상 정보가 담긴 문서가 발견됐다는 뉴스가 보도됐다. 보도에 따르면 고물상에서 발견된 서류의 겉표지에는 '신규, 명의 변경 신청서'라는 제목과 함께 '고객정보 유출금지'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쓰여있다. 또한 휴대폰 가입신청서와 주민등록번호 사본, 주민등록 등본까지 첨부돼 있다고 한다.
고물상에서 발견된 서류는 2004년부터 2007년 초까지의 자료이며, 고물상 주인은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 3~4명이 와서 2톤이 넘는 서류를 트럭으로 싣고 와서 14만 원에 샀다고 답했다.
고물상에서 SK텔레콤 고객의 신상정보가 담긴 서류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고객 정보 관리를 소홀히 한 SK텔레콤을 비난하고 있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들이 힘을 모아 SK텔레콤을 상대로 기업소송을 제기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번 SK텔레콤 고객정보 유출 사건이 SK텔레콤의 문서 파쇄를 대행하는 세절업체의 잘못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지만, SK텔레콤 담당자가 세절 과정을 끝까지 지켜봤어야 한다며 SK텔레콤측에 책임이 있다는 의견이 우세하고 있다.
고물상에서 SK텔레콤 고객 정보가 고스란히 담긴 서류가 발견된 것에 대한 네티즌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측이 이번 사태에 어떻게 대처할지 관심이 모아진다.